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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읽기(4.11) 네이버 유럽 스타트업 투자 / 콘솔게임 쏟아진다 / 상하이 전기차 허브 위기 / 중국 대신 인도펀드 / 주식분할 효과 미미

무라라이 2022. 4. 12. 00:25

(유럽 스타트업 투자는) 단순 투자를 통한 회수로 이익을 내기보다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와 기술에 집중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이 대표적이다. 이해진 GIO도 단순한 벤처캐피털(VC)로서 자금만 투자하기보다는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비롯한 네이버의 기술을 접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최근 인사에서 한성숙 전 최고경영자(CEO)를 '유럽사업 개발 대표'로 발령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네이버의 유럽 계열사와 지사를 개별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다.

스페인판 당근마켓 '왈라팝'은 현지 버전의 스마트스토어 기술 플랫폼은 물론 비(非)커머스 사업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네이버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AI 칩 기술 등을 보유한 비트퓨리와 가상화폐 관련 보안 기술에 특화한 '렛저'는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네이버가 한성숙 전 CEO를 유럽 시장 전체를 총괄하는 유럽사업 개발 대표로 발령했다는 기사를 이전에 봤었다. 그 당시 기사에서 소개된 스타트업은 스페인판 당근마켓 왈라팝 정도였는데, 이번 기사에는 그 외 스타트업을 상세히 소개한다.

왈라팝은 투자 규모가 작은 편이었고, 제일 큰 투자규모를 가진 것은 '볼트'라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 기업이었다. 중고 명품거래 플랫폼, 음식배달 스타트업도 있었다. 모두 네이버랑 잘 어울리고, 해외에서 국내로, 국내에서 해외로 방향을 바꿔가며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스타트업이다.

개인적으로 '렛저'가 눈에 들어온다. 렛저는 프랑스 스타트업인데 가상화폐 관련 보안 기술에 특화돼 있다. 최근 국내 코인거래소에 트래블룰이 도입되면서 개인지갑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전에는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바로 코인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제 바이낸스는 업비트에 등록된 거래소가 아니라서 업비트-개인지갑-바이낸스 이렇게 개인지갑을 거쳐서 보낼 수가 있다. 그런데 개인지갑이 해킹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 때 알게 된 게 렛저였다. 코인이 해킹당하면 해결해줄 곳을 찾기도 힘들다. 거래소마다 다 자기 책임 아니라고 하고. 개인이 보안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돈이 조금 들지만,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니 렛저를 구입하게 된다. 네이버와 시너지를 어떻게 보여줄 지도 기대된다.

콘솔게임 쏟아진다

https://www.mk.co.kr/news/home/view/2022/04/321659/

 

일본, 긴장해야겠네…엔씨, 넥슨, 넷마블도 콘솔게임 집중 공략

게임사들 콘솔 공략 원년 삼아 해외선 비중 25% 넘는 큰 시장 韓은 6%에 불과해 잠재력 커 넥슨 엔씨 등 대부분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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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국내 게임사가 콘솔게임을 출시하는 건 연간 1~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최대 10여 개에 달할 전망이다.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콘솔게임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와 같은 각기 다른 게임기업체와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해 더욱 어렵다"며 "콘솔게임 시장은 국내 성장 가능성이 크고 해외에서도 비중이 높아 국내 게임사가 필수적으로 성공작을 마련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14.6% 성장한 558억달러에 달한다. 모바일게임(893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전체 시장 내 비중도 26% 수준이다. 반면 한국에선 콘솔게임 비중이 6%로 미미한 수준이다.

 

닌텐도,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를 통해 하는 게임이 콘솔게임이다. 어릴 때 게임기를 통해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후 인터넷 발달로 국내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콘솔게임은 큰 시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콘솔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게임업체들이 늘고 있다. 거기다 서구권을 공략하려면 콘솔게임은 들고 있어야 하니.

콘솔게임 업체하면 펄어비스만 생각했는데, 올해 10개의 콘솔게임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 게이트 등이 준비중이다. 과연 콘솔게임이 잘 돼 더 성장하고 수익을 가져올 업체는 어디일지... 이전에 공부하다 보니까 콘솔게임 개발자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하던데.(국내에선 콘솔게임을 잘 개발하지 않아서 온라인게임 개발자에게 콘솔게임 개발 공부를 시켜서 만들게 한다고...) 뭐, 잘 알아서들 만들겠지.

상하이 전기차 허브 위기

https://www.mk.co.kr/news/home/view/2022/04/321674/

 

상하이 전기차 허브 위기…테슬라, 니오 공장도 가동 중단

봉쇄에 공장닫고 배송 멈춰 코로나 전수검사 후폭풍에 기사·트럭없어 컨테이너 쌓여 입항 선박 대기시간 5배 늘어 물동량 줄어 운임지수 일시하락 봉쇄 장기화땐 되레 급등 우려 제조업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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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는 중국 생산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첨단 기술 허브인 상하이와 인근 지역 공장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상하이에는 외국 기업 생산기지도 많이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생산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차 관련 기업만 1만8000여 개가 위치한 상하이는 중국 전기차의 본산으로 불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는 지난 9일 전기차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상하이 봉쇄조치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는 물류 업종이다. 상하이항 물동량은 연간 4700만TEU 규모로, 중국 전체 물류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다. 상하이항이 멈춰서면 전 세계에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현재까지는 상하이 봉쇄 조치 연장으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 압력보다 해운 수요와 선복 공급량 변화에 따른 '하방(운임 하락)' 압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테이너 운임이 앞으로도 하락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해운업계는 상하이 봉쇄 기간이 얼마나 장기화하느냐에 따라 운임 상승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코로나로 중국은 상하이를 봉쇄했다. 상하이는 중국 첨단기술 허브로, 특히 전기차 관련기업만 18000여 개가 있다. 사람을 모아도, 부품 공급업체가 문을 닫거나, 부품이 있어도 배송을 해줄 트럭이 없다. (트럭이 상하이 지역을 다니기 위해선 운행 허가증 + 운전사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이거 발급 받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단다)

더 주목해야 할 건, 물류쪽이다.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데, 봉쇄가 장기화 돼 상하이항이 멈춘다면 전세계 물류대란이 또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현재는 컨테이너 운임이 안정적이지만, 장기화 된다면 상승 시나리오도 생각해봐야한다.

컨테이너 해운 관련주 찾아봤다.

HMM

대한해운

팬오션

대우조선해양

KSS해운

HMM 보니, 2월에서 3월초 상승했다가 지금은 하락세다.

 

인도 펀드가 선전한 핵심 이유는 부진한 중국 증시로부터 얻은 반사 이익이다. 계속되는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으로 중국 증시가 출렁이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인도로 발길을 돌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발표도 복합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브라질과 인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ETF는 한 달 새 주가가 24.72% 치솟았다. 레버리지형이 아닌 'KOSEF니프티50인디아' ETF도 상승률이 8%다.

신흥국 증시에서 국가별 '디커플링(비동조화)'이 뚜렷한 모양새다. 올해 낙폭이 컸던 중국 펀드는 자금 유입세에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중국 관련 리스크를 헤지(방어)하고 싶을 경우 두 국가가 포함돼 있지 않은 신흥국 ETF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신 브라질이 수혜 입고 있다는 건 이전에도 봤었고, 이번 기사에서는 중국 대신 인도가 수혜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중국만큼 인도도 큰 대륙이고, 성장성도 강하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됐고,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호재로도 작용했다.

한동안 중국 펀드 가입은 필수였는데, 이젠 헷지해야 할 리스크 가진 국가가 돼 버렸다. 또 어떤 바람이 중국에 불지 알 수 없으니, 중국에 투자할 때는 이젠 단기로 해야겠다. 알리바바...ㅠ.ㅠ

브라질 etf만큼 인도 etfe도 상승이 클 지 주시해야겠다.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etf 일봉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동원산업, F&F, 지아이텍,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I&C 등 기업 10곳이 주식 분할을 공시했다. 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악재들로 증시가 하락하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주가 띄우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액면 분할은 기존에 거래하던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거나 거래량이 적을 때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신규 투자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선 현금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과 달리 대규모 자금을 동원하지 않아도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을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들어 주식 분할을 결정한 10곳 가운데 공시 이후 상승폭이 10% 이상인 기업은 신세계I&C, 광주신세계, DI동일, 신영와코루 등 4곳에 그친다. 심지어 지아이텍, F&F는 주식 분할을 결정한 날보다 주가가 각각 7.13%, 13.48% 더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주식 분할이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주가 부양 효과가 공시 이후 단기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은 괜찮은데 유통 물량이 너무 적은 기업들은 주식 분할로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겠고 호재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조건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대규모 자금 동원하지 않고 주가 띄우기 방안으로 주식 분할을 많이 하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기업이 주식 분할을 할 듯 하다. 미국은 대형주가 주식 분할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도 그렇고, 애플도 그렇고. 그런데 국내는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있네. 주식분할한다는 소식 듣고 주가 오르겠지 싶어 분할 전 매수했는데 분할해도 주가가 하락하더라. 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실적도 좋고, 이용자도 많고, 온라인 플랫폼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서 주식 분할하고 주가가 올랐다.

말그대로 실적 괜찮은데 유통 물량 적은 기업은 주식 분할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대신, 실적 별로인데 주식 분할한다고 주가가 무조건 오르지는 않는다. 주식 분할 기업도 옥석 가려서 매수해야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