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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에 횡재한 브라질 / 브라질 ETF / 브라질 에너지 투자

무라라이 2022. 3. 29. 20:19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농산물 등의 수출길이 막히자 반사이익을 본 나라가 있다. 바로 브라질. 브라질 에너지와 농산물을 얻기 위한 외국인들의 돈이 브라질로 몰리고 있다. 달러가 유입되면서 헤알화도 강세. 브라질 지수도 상승중이다.

브라질, 외국인 투자 증가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3/271849/

 

러시아 제재에 횡재한 나라…농업, 에너지 투자 브라질로 몰려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도 한몫

www.mk.co.kr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브라질 자산에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4.7663까지 상승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국적 금융정보제공업체 에코노마티카는 광업과 농업,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에도 물류난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 추세였다. 여기에다 농산물 생산 대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곡물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의 식량난을 막기 위해 밀과 귀리 등 농산품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 당국도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비료 수출은 물론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들을 상대로 밀, 보리, 호밀, 옥수수 등 곡물 수출을 오는 6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브라질로 몰려들고 있다. 브라질은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국으로 철광석, 대두, 원유 등을 수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으로 올해 철광석 가격은 32% 급등, 대두는 27% 급등, 원유는 50% 이상 급등했다.

하락장에도 웃는 브라질 ETF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938988

 

중남미 펀드, 하락장에도 웃었다

원유·농산물값 급등에 '삼바춤' '자원 강국' 인니 ETF 9% 올라 올 들어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중남미와 인도네시아 펀드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n.news.naver.com

올 들어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중남미와 인도네시아 펀드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요 원자재 수출국이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중남미주식형 펀드 7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57%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북미주식형 펀드(-9.18%), 유럽주식형 펀드(-8.50%)와 대조적이다.

 

 

브라질 지수인 보베스파는 올해 13% 가량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대두, 원유, 철광석 등을 보유한 브라질이 반사이익을 누렸다. 브라질 증시의 40%가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 실적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지수가 상승했다.

브라질 ETF

국내 ETF

Tiger라틴35 ETF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등의 시장에 상장된 라틴 아메리카 기업의 주식예탁증서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The Bank of New York Mellon Latin America 35 ADR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

브라질 채광 기업 발레(Vale) 19.84%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14% 담는 등 브라질 에너지기업을 비중있게 담고 있다.

보수는 0.49%

3월 25일 52주 신고가(4075원)을 찍었다.

미국 상장 ETF

FLBR(Franklin FTSE Brazil) : FTSE Brazil RIC Capped 지수의 성과를 추적. 보유종목은 104개.

브라질 채광기업 발레 16.90%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 7.65%

은행기업 itau unibanco 5.57%

배당수익율 7.46% (배당주기는 반기)

보수는 0.19%

FLBR 일봉인데 EWZ 차트랑 매우 흡사하다.

 

EWZ(Ishares MSCI Brazil ETF) : 브라질 주식 시장의 85%를 대표하는 중대형주 기업에 투자. 보유종목은 58개.

발레 19.65%

페트로브라스 7.49%

은행기업 itau unibanco 6.45%

약간의 비율 차이만 있지, 비중 있게 담은 종목은 FLBR과 유사하다. 그래서인지 차트가 무슨 복붙한 거 마냥 비슷하다.

배당수익율 8.35% (배당주기 반기)

보수 0.57%

EWZ 일봉인데 FLBR 차트랑 매우 흡사하다.

 

브라질 etf 투자의 불안한 점은 신흥국이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만약 러시아-우크라 사태가 진정이 된다?(쉽게 진정될 분위기는 아니지만) 반사이익 받았던 브라질 지수가 다시 내려갈 수도 있고. 또 전쟁이 지속되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경기 침체로 이어져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경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경제가 엄청 암울한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거 같다. (파월이 슈퍼파월 하겠지) 푸틴이 변수다.

브라질 헤알화 강세

 

 

또 다른 변수는 헤알화. 현재는 브라질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로 달러화 유입이 늘면서 헤알화 가치가 강세다. 차트를 보니 3월 24일 최고가를 찍었다. 원화 대비해서도 헤알화는 강세다.

헤알화 강세 이유 ① 러시아 대체 원자재 찾아 달러 유입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03081611001

 

달러 강세 똑같은데…원화 약세·브라질 헤알 강세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정학적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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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의 경우 올 초 달러당 5.57헤알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8일 5.11헤알까지 하락했다. 헤알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브라질은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국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수출액의 약 40%는 농축산물이 차지했다. 또 하루 300만~40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철광석, 니켈, 망간, 리튬 등 많은 핵심광물을 보유한 원자재 강국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이어져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경우에는 원자재 수출국가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헤알, 호주 달러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며 연초 이후 강세를 이어왔는데,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에도 달러 강세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요 위축, 즉 경기 침체로 우려를 확대시킬 경우 해당 통화들 역시 강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급한대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농산물 등 대체재를 브라질이 많이 소유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달러가 브라질로 많이 유입돼 헤알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알화 강세 이유 ②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브라질의 긴축 기조도 달러화 유입의 배경이 됐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것도 달러화 유입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헤알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금리를 9.75%포인트 인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년 동안 금리를 9.75% 인상했다. 3월 기준으로 기준금리는 11.75%다. 기준금리를 올리니 투자를 위해 달러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헤알화가 강세면 보통 수입 증가, 수출 경쟁력 약화로 수출 감소해 경상수지 적자 얘기 나오고 하는데, 현재 브라질은 원자재랑 농산물 수출 많이 해, 헤알화도 강세라서 경상수지 무역수지 흑자 예상~ 뭐 웃음꽃 피는 그런 상태다.

결론

브라질이 신흥국이라 변동성이 크고, 이전 헤알화 가치 급락으로 브라질 채권 사태도 있고 해서 마냥 안전한 투자처는 아니다. 그렇지만 현재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한동안은 계속 되리라 본다. 거기다 리오프닝 분위기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데, 원자재 수요 감소가 일어나긴 어렵지 않을까. 멈췄던 공장도 다시 돌리고, 건물도 짓고 그래야 하는데? 현재처럼 헤알화 강세, 지속적 수출 증가 상태라면 투자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장기투자 보다는 단기 투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