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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읽기(3.24) 안전자산 엔화의 추락 / SM엔터 논란 / 워런버핏 담은 손해보험주

무라라이 2022. 3. 24. 22:32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은 기준금리를 올리며 긴축에 나서고 있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행이 양적 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0%로 유지하기 위해 장기 국채를 상한 없이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유·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일본의 경상·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점도 엔저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조1887억엔 적자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엔화가 원화값보다 더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수출 기업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산업계도 엔화 약세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국내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 관련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엔저로 인해 높아진 수익성을 광고비 등 판촉 비용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일본 자동차 업체와 전 세계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업체는 환차익을 앞세운 일본의 판촉 물량 공세에 고전할 우려가 있다.

 

미 연준이 금리를 0.25% 인상하는 와중에도 일본은 단기 금리는 -0.1%고 장기 금리는 0%로 맞추고 있다. 경상수지, 무역수지도 적자라서 수출을 위해서도 엔화 약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이런 엔화 약세 현상에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자동차, 조선, 전자산업 등이 고심중이다. 특히 자동차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이 분위기라면 자동차 섹터는 하반기에도 우울할 건가. 2022년도 기대되는 섹터로 자동차를 꼽은 증권사가 많았는데, 상승하려고 하니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타격 받고, 반도체 수급 문제도 있고, 이젠 엔화 약세까지... 언제 살아날 것인가.

SM엔터 논란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3/265783/

 

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SM엔터, 임직원에 주식 성과급 지급 논란

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중 임직원에 140억 주식 지급 일각선 `도덕적 해이` 비판 "경영권 변동 아직 확정안돼 작년 최대실적 보상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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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는 부분은 에스엠이 임직원에게 스톡그랜트를 부여하기로 한 시점이다. 에스엠은 지난 2월 24일 자사주 18만4500주(140억원 상당)를 처분해 상여금 지급 대상 임직원에게 스톡그랜트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고, 3월 4일 주당 7만5500원(당일 종가)의 가액으로 임직원 약 90명에게 처분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에스엠 임원 14명은 각기 2만주(약 15억원)에서 1000주(약 7500만원)의 스톡그랜트를 받아 공시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제도로 스톡옵션에 비해 간단하다. 이사회 결의만으로 지급할 수 있어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다.

일각에선 경영진이 M&A 진행 도중 대규모 스톡그랜트를 지급한 것이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스톡그랜트 지급이 결정된 2월 말에 에스엠 경영진이 M&A 협상 진행 정도를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년간 에스엠 주가가 약 150% 오르는 데 실적 외에도 M&A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현재 SM엔터는 카카오에 이수만의 지분을 7500억원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런데 M&A 진행 도중인 2월 24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18만4500주를 처분해 임직원에게 스톡그랜트를 지급하기로 결정 공시했고, 실제로 3월 4일에 당일 종가 가격으로 임직원 90여명에게 처분했다. 실적 뿐만 아니라 M&A 이슈로 주가가 상승했는데, 그 이슈를 활용해 주가 상승상태에서 자사주를 임직원들에게 처분해 도덕적 해이 논란이 있는 것이다. SM엔터쪽에서는 3월에는 전년도 성과 보상하는 시점이고 창사 최대 실적을 얻어서 그 보상을 해주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이수만 논란이 하도 있어서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고 높은 가격일 때 잽싸게 자기 식구들(특히 이수만) 챙겨준 걸로 보이는 건 왜일까. 이수만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이익 챙겨주기는 주가 상승에 리스크 아닌가.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3/267934/

 

SM엔터 '라이크기획 계약 해지' 요구 주주서한에 "답변 어렵다"

이수만 개인회사로 인세 지급…얼라인파트너스와 주총 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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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041510](이하 SM)이 최대 주주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해지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서한에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라이크기획이라는 상호의 개인 사업자 자격으로 SM과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는다.

최근 SM이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SM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240억원을 지급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뛰어난 프로듀서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거래 상대방이 SM 이사회를 실질적으로 임명한 당사자인 최대 주주 본인이라는 점이 문제"라며 "이사회가 거래 조건의 적정성과 대안 검토를 독립적으로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전에 KB자산운용은 비슷한 이유로 SM엔터와 라이크기획과 합병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이번에 얼라인파트너스가 SM엔터가 라이크기획과 맺은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수만이 SM엔터 최대 주주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지만 이수만은 SM엔터의 최대 주주이고, 최대 주주가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세워 프로듀싱 계약을 하고 있는 건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상하다. 거기다 작년 한해동안 인세로 240억원을 지불하고 있고.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총회 때 SM엔터와 한 판 붙을 생각인지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위임을 권유하고 있다. SM엔터도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은 매도했지만 SM엔터 주주총회는 과연 누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 지어질 것인지 궁금하다.

워런버핏 담은 손해보험주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3/265209/

 

투자 귀재 버핏도 담은 이 종목, 코로나 한파속 신났다

주요 실적지표들 예상밖 선전 한화손보 등 하락장에도 올라 車보험료 인하 여파는 작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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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근 6년 만에 미국 보험사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등 등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악재들로부터 보험주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주 중에서도 특히 손해보험주가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코로나19 위세가 꺾이지 않으며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한 데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실적의 주요 지표인 장기위험손해율(위험손해액/보험료)과 자동차손해율(자동차발생 손해액/보험료)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는데, 이걸로 손해보험사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건 아닌가 했지만,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단다. 거기다 손해보험사는 배당금도 있고 해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고배당 방어주로 활약한다. DB손해보험이 괜찮아보이는데, 많이 상승했구나. 오늘 특히 많이 올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