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욕지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부부만~!
아이들 없이 부부끼리 여행가는 건, 첫째 낳고 첨인 듯.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가 봐주신다고 하셨다.
곰부링이 욕지도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니 통영 섬이네? 연화도, 소매물도는 가봤는데 그보다 큰 욕지도는 가본 적이 없었다.
우선 펜션을 검색했다. 펜션은 네이버 예약쪽이 가짓수가 많다. 후기 다 읽어보고 고민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은 아이리스 펜션.
무엇보다도 아이리스펜션 이용하면 욕지해운을 할인된 가격(10프로는 아니고 9.몇프로?)에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욕지해운은 홈페이지 예약으로 하면 추가할인을 못받으므로 전화예약을 해야한다.
아이리스 펜션은 주말 8만원 바다뷰 온돌방였고, 독채였다. 깨끗하다, 친절하다...평들이 좋았는데 바다뷰 온돌방은 반려견 동반 가능하다는 거 보고 고민했다.
이전에 부산 일광해수욕장 근처 단독주택을 통채로 빌려 숙박했는데 반려견 동반가능한 펜션이라 그런지, 문을 여니 오묘한 냄새가 나서 냄새에 민감한 나는 좀 힘들었었다.
이번에도 그런 경험할까봐 고민하다가 하룻밤인데 뭐, 할인도 받고 하자란 생각에 아이리스 펜션으로 예약했다.
근데 기우였다.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지 시설은 깨끗했고 냄새는 무신~ 우리집보다 더 깔끔하고 구석구석 먼지 하나 없더라. 티비 뒤쪽 선 정리해놓은 거 보고 깜놀. 화장실은 커서 좀 서늘했지만, 머리카락 하나 안보였다. 거기다 수건이 뽀송뽀송한 송월타월이야. 일부러 챙겨간 울집 수건보다 더 뽀송뽀송.
같은 가격으로 갔던 거제자연휴양림보다, 거제 모호텔보다 훨씬 깨끗하고 아늑했다.
사장님 내외는 좀 FM스타일. 곰부링이랑 군인 아님 교사로 퇴직하신 분 같다고 중얼중얼. 규칙 다 듣고 입실가능. 마스크 안 쓰고 계신 건 아쉽. 펜션 내 강아지가 나보고 짖은 것도 아쉽. 길가에 있던 백구도 나보고 꼬리가 안보일 정도로 흔들던데.
암튼 가성비 좋았다.
단, 운전 잘하는 사람이 운전해야 함. 급경사를 몇 번 거쳐야 도착함.
아이리스펜션 예약 후, 예약확인글을 꼭 캡쳐한다.

네이버 예약을 하면 따로 예약문자가 오지 않는다. 근데 욕지해운 터미널가서 티켓팅할 때 예약문자 보여달라고 하기에 캡쳐한 이미지를 보여주면 된다.
예약확인글에 적힌 욕지해운에 전화한다.
1811-9596 또는 055-649-2045로 콜~
아이리스펜션 예약했다, 여기로 전화하면 할인혜택 받고 배 예약할 수 있다던데? 하면 그쪽에서 내 폰번호를 묻고 문자를 보낼테니 내용을 적어 회신하라고 한다.

이렇게 문자를 보내준다. 위 내용을 빠짐없이 적고, 추가 일행은 성함, 생년월일, 성별 모두 적어서 010-2865-1280으로 회신하면 된다.
나는 보낸 뒤, 바로 예약확인 문자를 보내줄 알았는데 30분 기다려도 안오는거다. 전화하니 지금 배 들어오는 시간이라 바빠서 한가해지면 확인하고 문자주겠단다. 차가지고 타야하는데 자리없을까봐 걱정된다고 하니 출항일 시간, 입항일 시간 확인하고는 여유있다고 해서 알겠다, 기다리겠다하고 끊었다.
근데 오후 2시가 넘어도 문자가 안오는거다. (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정도는 점심시간인지 아예 통화중 상태) 전화하니 아까 보냈다면서 안갔냐고 하기에 안왔다~!! 바로 보내달라~!! 하니까 드디어 문자 도착.

이렇게 문자가 왔다. 근데 내가 계산한 금액(10%할인가격) 보다 비싼거다. 계산해보니 9.몇프로 할인. 다시 전화해서 어떻게 할인 적용된거냐 하니
중화항에서 욕지항 가는 대인 할인해서 1명당 6800원.
차량 22000원인데 할인해서 20000원.
욕지항에서 중화항 오는 것도 동일 적용.
(6800원*2명)*2회+(20000원)*2회=67200원이었다.
오케이~
계좌로 입금하면 예약완료~!
탑승일에 탑승시간보다 20~30분 전에 도착해 티켓팅하면 된다. 탑승일과 이름 불러주고, 펜션 예약캡쳐 이미지까지 보여주면 출항티켓3장, 입항티켓3장을 준다.
운전자 1명만 차타고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걸어서 배에 타야한다. 다들 아는 팁이겠지만, 차는 늦게 배에 태울수록 빨리 나올 수 있으니 운전자는 서두를 필요 없다.
욕지해운 페리는 2019년 배라서 깨끗하고, 다른 해운보다 단연 빠르다. 50분이면 욕지도 도착한다.
예약확인 문자가 늦게 와서 좀 그랬는데, 실제 가보니 친절했다. 욕지도에서 통영 돌아왔을 때 배에서 내릴 때에는 일일이 눈 맞추고 고개숙여 인사까지~
대신 근처에 식당이 많이 없다. 딴곳에서 먹고 들어오거나, 포장해오길 추천.
드디서 욕지도로 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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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 1일차) 자부마을 / 펠리칸바위 / 욕지도출렁다리 / 바다낚시 / 고등어회 / 욕지도맛집
10월 욕지도 여행. 펜션과 배 예약만 하고 떠났다. 배 안에서 욕지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가 좋은 기사를 발견했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10783271 비렁길 따라 눈부신 파랑, 그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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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 2일차) 화려한 외출 영화 촬영지 / 고메도넛 / 고래강정 / 이중섭 욕지도 풍경 / 고등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를 떠났다.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크게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어디를 찍든 시원한 풍경이다. 하늘도 바다도 멋지다. 영화 화려한 외출 촬영지라는 곳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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