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간 원화값이 가장 크게 요동친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9월 이후 약 1년간이었다. 당시 원화값은 2008년 9월 30일 12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며 6개월 만에 157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환율은 약 1년 만에 다시 유럽발 재정위기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라는 악재를 맞으며 요동쳤다. 2010년 7월 이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인 원화값은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발 경제둔화라는 겹악재를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당시 원화값은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1230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지만 국제 정세가 안정화되며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2019년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며 약 한 달간 원화값이 1200원 아래에 머물렀지만 이후 다시 하락폭을 만회했다. 가장 최근 원화값이 흔들린 시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때다. 2020년 3월 중순 1200원 밑으로 하락한 원화값은 약 3개월간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1200원 밑에서 맴돌았다.
올해 들어 원화값 하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자 연준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원화값 요동친 시기는 총 5번인데, 모두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럼 앞으로 원화값이 상승할 것이냐, 하락할 것이냐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분분. 인플레이션 점차 해소되면, 코로나19 확산문제 진정되면, 지정학적 리스크 진정되면 원화값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연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때문에 여전히 원화값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제일 예측하기 어려운 게 환율이라던데, 흘러가는 분위기로는 금방 원화값이 상승하지는 않을 거 같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쉽게 해소되기 어렵고, 정부빚 가계빚 여러가지 빚때문에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고.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다.
키워드 : 에너지 수입 부담
"체감유가 이미 100弗"…에너지 수입 부담 더 커진다
14년만에 2달연속 무역적자 우크라 위기로 장기화 우려 휘발유값 ℓ당 1800원 육박 소비자물가 4%대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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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하락은 통상 수출 기업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같은 물건을 수출하더라도 달러로 물건값을 받으면 원화로 환산했을 때 매출이 늘어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원화값 하락을 반기기 어렵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당 1200원대 원화값이 지속된다면 기업들에 원가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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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제유가 상승세는 2~3주 후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유가 상승에 환율까지 고려하면 휘발유 가격은 다시 ℓ당 18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각종 제품의 원재료 성격을 띤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는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휘발유·경유는 물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물가 측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 월간 기준 3%대 후반으로 올라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이후에는 4%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유가는 상승하는데, 원화값은 하락해서 기업에게는 이중고라고 한다. 원유를 달러로 사오기 때문. 국제 유가 상승하면 2~3주 후 국내유가 가격에 반영되고, 그러면 유가 관련 제품들이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
지수 etf에 투자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미 다 올랐겠지라는 생각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원유랑 천연가스는 막 뉴스 쏟아지고 해도 하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아서 더 올라가던데...흐음.
키워드 : EU '원전은 친환경'
"원전은 친환경"…EU, 발전분류 개편 확정
EU, 녹색분류 규정안 확정 개편없이는 채권 발행 어려워 소형모듈원자로 자금조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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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2일(현지시간) 원전과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를 환경·기후 친화적인 지속가능한 금융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로 분류하는 규정안을 확정·발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U가 원전을 녹색으로 분류하겠다고 나선 데는 에너지 대란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해 지역의 풍속이 약화돼 풍력발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서는 러시아의 LNG 공급 제한이 겹쳐 원전의 필요성이 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EU마저 녹색분류체계에 원전 포함을 본격화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체계 개편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녹색분류체계는 일종의 '친환경·저탄소 가이드라인'이다. 한국에서는 환경부가 녹색분류체계를 발표하는데,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된 산업이나 기술은 녹색채권(그린본드) 발행이 가능해져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원전이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되면 가장 수혜를 볼 분야로는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가 꼽힌다.
이전에 EU 그린택소노미 관련 글을 썼었는데, 오늘 EU가 원전과 천연가스를 녹색분류체계에 넣겠다고 확정했다는 기사가 떴다. 그 때 될까말까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러시아 LNG공급 제한이 본격화되면서 결론이 내려졌나보다.
우리나라도 원전을 k택소노미에 넣는다면 녹색채권 발행이 가능해져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 가장 수혜를 본 분야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주는 두산중공업 등등.
SMR 관련주 및 원전관련주
원전관련주 / EU는 원자력을 친환경으로 분류 / 그린택소노미 / k택소노미 / 소형모듈원자로 SMR /
EU는 원자력을 친환경으로 잠정분류 EU 집행위원회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친환경 투자로 잠정 분류했다. 녹색분류체계,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개정 초안에서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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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이 현재 MS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면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메타버스 사업이 꼽힌다. MS는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약 687억달러(82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사상 최대 규모 인수에 합의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승부수다. 실제로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와 함께 20대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오는 7월 1일 기준 알파벳 주주들은 7월 15일 장 마감 후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호실적에 액면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 유입 기대감이 더해져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알파벳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한 지점은 광고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였다. 작년 4분기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은 433억달러로 2020년의 319억달러에 비해 35.7% 성장하면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한 성과를 보였다.
결론은 둘 다 괜찮다는 거. MS는 클라우드로 잘 나가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위해 블리자드 인수했다고 쓰여 있는데, MS의 CEO 나델라는 메타버스=게임이라고 보는 거 같다. 다른 인터뷰를 봐도 게임 사업의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얘기하더라고.
구글은, 그니까 그 비싼 알파벳 주식이 이번에 액면분할한다. 실적도 잘 나왔는데 액면분할까지 하니 매수에 손이 갈 수밖에. 광고 매출 잘 나왔는데, 유튜브 광고 매출은 기대보다는 못 미쳤다고. 그 외 사업도 잘 나간다고 하니 그냥 MS랑 구글이랑 둘 다 괜찮다는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