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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신 붕어빵 굽기 / 붕어빵 굽는 꿀팁 / 겨울엔 역시 붕어빵 / 아이들 간식 붕어빵

무라라이 2021. 12. 9. 19:06

요즘 매수도 뜸하고, 매도도 뜸해서 블로그에 쓸 소재가 없다. 매도는 제약바이오 조금 오르면서, 보령제약 보냈고 엘엔케이바이오를 3% 오를 때마다 손절해주고 있다 ㅠ.ㅠ 얘는 물 탈 생각이 없어서 그냥 손절.

매수는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그냥 물타기할 종목만 정해놓고... 안하고 있다! 농심, 삼성전기, 바이젠셀 얘네들 물 좀 섞어줘야 하는데, 그냥 방치하고 있었더니 자꾸 원금회복 시기가 늦어진다. 이유는 돈이 읍써.

뭐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주식 대신 붕어빵 구웠다. 겨울엔 역시 붕어빵이지. 요즘 거리에 붕어빵 한 마리에 500원, 두 마리에 1000원이더라. 지난해만 해도 3마리 1000원 했던 거 같은데, 붕어빵 가격에도 인플레이션이 닥쳤다.

그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해, 붕어빵을 직접 구워봤슴다.

재료는...믹스된 가루와 팥, 붕어빵 틀이 있으면 된다. 붕어빵 틀이 핵심이다. 그거 없음 붕어빵 느낌이 안나쥐.

먼저, 믹스된 가루와 물을 1:1로 섞어서 저어준다. 주루룩 흐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물을 한꺼번에 다 붓지 않고, 조금씩 섞어주는 게 좋다.

붕어빵도 요리인지라 앞치마를 한 새달이

 

다 섞었으면, 붕어빵 틀에 식용유를 발라줘야 한다.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서 붕어빵 틀에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발라주고, 예열해준다.

 

먼저 반죽을 조금 떠서 올리고, 그 위에 팥을 올리고, 다시 반죽을 올려 덮어준다.

#꿀팁이라면

반죽을 많이 넣으면 붕어빵 굽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바싹한 맛을 느끼기 힘들고, 큰 사이즈가 돼서 조금 떠서 올리는 게 좋다. 팥도 쭉 짜기 보다는 숟가락으로 평평하게 편 뒤에 붕어빵 반죽 위에 골고루 올려주는 게 좋다.

사먹을 때는 꼬리까지 팥이 들어가 있음 좋을텐데 생각했었다. 그건 만들어보니 무리무리~ 꼬리쪽은 반죽이 거의 흘러들어가도록 해야 해서, 거기에 팥 넣고, 또 반죽 올리자니 꼬리가 너무 커져서 초보자는 굽기 요령 없어 포기.

약한 불로 골고루 뒤집어 가며 구워준다. 넋놓고 있으면 타기 쉽다. 약한 불로, 뒤집어 가며, 골고루~ 이게 핵심이다.

팥 말고, 연유를 넣어봤는데 타더라. 연유가 반죽 사이로 비집고 나와서 타버린 거 같다. 크림 붕어빵은 초보자가 쉽게 건드릴 게 아닌 듯.

고놈 잘 생겼다

 

노릇하게 구워지면, 한 김 식혀서 먹으면 된다.

바싹한 부분이 의외로 인기

 

의외로 아이들은 붕어빵 보다는 붕어빵 옆의 바싹 구워진 부분을 좋아했다. 나중에는 저것만 먹기도 -_-

맛있는 거 먹을 때 무릎 꿇는 새달이

 

파는 것보다는 팥의 맛이 덜 달다. 그래서 난 좋았지만, 단맛애호가 곰부링은 그 맛을 아쉬워하며 딸기쨈을 발라먹더라.

다음번에는 조금 더 스킬을 키워, 크림 붕어빵에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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