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따뜻해져서 바깥나들이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양산 당곡생태학습관을 발견했다.
개관한 지 별로 안돼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깨끗하고 친절했다.
생태해설사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 예약 정보를 제공합니다.
www.yangsan.go.kr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현재 토, 일 오전 10시~11시 / 오후 14시~15시 각 타임별 20명씩 예약을 받고 있었다. 거리가 있어서인지 보통 오후 예약은 빨리 마감되는 편이더라. 우리도 오후 방문 예정인데, 생태체험 프로그램 오후타임이 마감돼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1층에는 미니수족관도 있고, 수생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생태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더 귀에 쏙쏙 들어온다.

버튼을 누르면 해당 동식물이 있는 곳에 불이 반짝 들어온다. 신나게 눌러봤다.



VR체험존도 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VR 쓰고 있으면 배를 타고 습지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제대로 받는다. 후야는 삵, 수달이랑 인사도 하고 나비도 잡으려고 하고~ 5분동안 제대로 놀았다.

꼭꼭 숨어라 방에서는 공을 화면의 숨어있는 동물에게 던지면, 그 동물에 대한 이름이 나오면서 동물들이 움직인다. 공 크기도 다양해서 각자 취향에 맞는 공을 열심히 던졌다.
그 뿐만 아니라, 포토존도 있는데 다양한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사진도 출력해 가져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사진을 원본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QR코드도 나와서 저장해뒀다. 사진도 퀄리티가 넘 좋은데? 아주 선명하게 나와서 모두 만족~
3층에는 옥상전망대가 있다.

열심히 습지를 관찰하는 후야에 반해~


망원경으로 아이들이 자세히 보기 힘들어하자, 곰부링이 망원경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대고 화면을 확대해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드디어 오리떼 발견.

나올 때 아이들 소형 마스크랑 어른들 대형 마스크도 선물로 받았다. 새겨진 캐릭터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너무 귀엽다!
옥상전망대에서 봤던 원동습지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차로 이동은 불가하고, 그냥 걸어서 내려가면 된다.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은 멸종위기종 2급 식물인데, 선제비꽃은 수원과 양산에만 서식하고 있고 서울개발나물은 양산에만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원동습지는 버드나무, 생이가래, 개구리밥 혼재군락이 주요 식생하고 있다고 한다. 멸종위기인 수달, 큰기러기, 개구리, 큰고니 등이 관찰되며, 겨울철에는 가창오리, 말똥가리 등 조류 월동지로 이용된다고 한다.


나무에 버섯이 자라고 있던데, 과연 먹어도 되는 건지 다들 궁금해했다. 나무 밑부분에서 버섯 자라는 건 봤어도, 저렇게 윗 부분에 버섯이 자라는 건 처음 봤다.

바로 앞에 기찻길이 있어서 기차가 한 번씩 지나갈 때마다 근처에 있던 새들이 후다닥 날아가기도 했다.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참여했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참여 못해도 즐길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구경했다. 아이들과 체험도 하고, 습지도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았다. 꽃피는 봄에 다시 와보기를 약속했다. 그 땐 더 볼 게 많을 듯.
양산 당곡생태학습관
주소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산18-11(원동면 천태로 1444)
이용시간 : 9시~18시(입장시간은 17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문의 : 055-382-0953, 0954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
양산시 당곡생태학습관 예약 정보를 제공합니다.
www.yang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