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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Rated 보고서에서 투자 아이디어 찾기 / 리서치센터 종목분석보고서 / 애널리스트 리포트 /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 / NR주식 / NR종목 / NR보고서

무라라이 2021. 12. 25. 00:10

NR주식이 뜬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종목 분석 보고서를 보다보면 목표주가란에 NR이라고 쓰여진 걸 보게 된다. Not Rated의 준말로,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이 매겨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NR이라고 쓰인 보고서는 집중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듣기도 했는데, 요즘 NR주식(목표주가에 NR적힌 주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기업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꿈의 주식일 수도 있고, 몸집 작고 외부변수 취약한 주식일 수도 있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40480?lfrom=kakao

 

하이브도 한땐 'NR株'…올해 500% 뛴 종목도

투자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종목 분석 보고서를 왜 볼까. 대부분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금의 주가가 적당한 수준인지, 앞으로 얼마나 상승 여력이 있는지, 그래서

n.news.naver.com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NR 보고서가 나오는 건 주당순이익(EPS) 등 목표주가 추산 근거가 되는 자료에 접근이 힘든 종목들”이라며 “시가총액, 유통 주식 수, 매출 등이 지나치게 작아 기업의 성장성보다 외부 변수에 의해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클 때 NR 보고서를 낸다”고 설명했다. NR 보고서의 약 80%가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분석 보고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분석 대상에서 빠져 있던 종목을 직접 발굴하면 NR 의견을 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1차적으로는 애널리스트의 판단, 2차적으로는 증권사마다 설치된 심의위원회 의견에 따라 NR 상태로 보고서가 발간된다. 신약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갈리는 바이오주도 NR 단골 종목이다.

괴리율 공시 제도 도입으로 인해 NR 보고서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는 2017년 9월부터 종목 보고서에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간 괴리율을 제시하도록 했다.

비상장이거나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을 앞둔 종목도 NR 상태가 불가피하다. 올 9월 삼성증권은 비상장인 SK에코플랜트에 대해 NR 보고서를 냈다. SK건설이 사명을 바꾼 뒤 환경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NR보고서 단골 종목

- 시가총액, 유통 주식 수, 매출 등이 지나치게 작아 기업의 성장성보다 외부 변수에 의해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종목들

- 신약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갈리는 바이오주

- 비상장이거나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을 앞둔 종목

 

NR주식, 종목 투자 수익률은?

하지만 대형 우량주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크고 투자 정보가 적다 보니 NR 종목 투자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올 1월 NR 보고서가 발간된 종목 155개의 올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위지윅스튜디오는 507.59% 급등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 열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4일 당시 비상장 종목이거나 단순 콘퍼런스콜 요약 보고서는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다. 뒤이어 바이오니아(262.25%), 피엔에이치테크(207.5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엘앤케이바이오(-72.32%) 지놈앤컴퍼니(-56.98%) 메드팩토(-54.97%) 등은 올초 샀다면 현재 기준 손실을 봤다. 155개 종목 중 66개 종목이 지난 13일까지 마이너스 상태다.

이 기간 155개 종목 평균 주가 상승률은 16.46%다. 코스피지수(4.46%)나 코스닥지수(3.88%)를 앞섰다.

2021년 3월 3일 증권사 리포트. 위지윅스튜디오도 덱스터도 NR이다.

 

=>하이브(구.빅히트)도 증권사리포트에서 목표주가가 NR인 적이 있었다고. NR보고서의 종목 중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은, 트렌드, 테마와 만나 급상승을 했다. 단순히 NR종목이라서 매수하기 보다는, 미래의 트렌드 방향에 맞는 NR종목을 선택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위지윅스튜디오 같은 경우, 메타버스와 NTF 트렌드로 상승했다. 메타버스, NTF 바람은 10월에 휘몰아쳤지만, 3월에 NTF 바람이 서서히 불어 조금씩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나도 3월쯤 블로그에 NTF 관련 기사 스크랩을 했고.) 이후 하나둘 동참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난 트렌드만 파악하고, 관련 종목을 안샀네 허허. 실천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암튼 트렌드 파악+관련NR종목 선택이 매수 아이디어가 될 수 있겠다.


15일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2018년부터 매주 목요일 코스닥 상장사 10여 곳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각 상장사의 기업 정보, 주요 제품, 주요 주주, 과거 3년치 연간 실적 등을 정리한 보고서다. 보고서는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에 대해 설명할 뿐 매수·매도를 권하거나 주가 수준을 평가하지 않는다. 일종의 NR 보고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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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자체는 투자 의견과 무관한 만큼 당장의 주가 수익을 담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석 대상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장기적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IR협의회는 매년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대상을 정한 뒤 평가사들에 분배해주는데 이때 공시 성실성, 시의성 등을 따져 종목을 고른다.

한국IR협의회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라고 해도 거래 정지가 됐거나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제외한다”며 “시의성이나 매출 동향도 고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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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기술분석보고서가 나온 60개 종목의 올초 이후 지난 14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12.8%였다. 수익률 1위인 NC능률은 337.61% 올랐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낮은 바이오톡스텍(8,010 +0.63%)은 -47.5%다.

 

한국IR협의회에서 발간하는 코스닥상장사 기술분석보고서도 NR보고서다. 거래정지 됐거나 불성실고시법인으로 지정된 경우는 제외하고, 시의성이나 매출동향도 고려해서 종목을 골라 평가사에게 분배해주고 있다고 한다.

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 종목, 수익률은?

출처: 한국경제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 수익률 상위 종목(올해 1월 발간된 60개 종목의 연초~12월14일까지 분석)을 보니 기사에 언급된 NE능률(얘는 테마주이도 했으니), 탄소중립 정책 관련주인 코프라, 수익을 줬던 하나마이크론, 자가진단키트주 휴마시스, 2차전지 관련주 천보가 있었다. 하위종목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관련 바이오톡스텍, 의료용 대마추출물 관련 오성첨단소재,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 임상 소식 들렸던 JW신약,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로 이슈가 된 메디프론, 5G관련주 피피아이가 있었다.

=>바이오주가 대거 하위종목에 들어가 있다. 바이오주에 물린 1인 ㅠ.ㅠ 내가 선택한 바이오주는 다를 거야라고 생각한 게 패착. 공부 제대로 안한 것도 큰 원인.

상위종목을 보면 2021년 핫했던 2차전지, 탄소중립 관련주가 들어가 있다. 근데 천보가 NR종목이라고? 잘 벌고, 잘 확장하고, 알아서 잘 나가는 종목인데?

IR협의회의 2021년 1월 21일 천보 기술분석보고서는 NR보고서지만, 교보증권에서 2021년 1월 20일 천보 종목분석보고서에서는 투자의견 Buy, 목표가 260000원 상향을 제시했다. 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기업에 대해 설명할 뿐 매수·매도를 권하거나 주가 수준을 평가하지 않아서 NR보고서일 뿐이다.


(2020년 12월 14일 기사)

10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2만2264건의 종목 보고서가 발간됐는데,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의 ‘소형’으로 분류되는 종목의 비율은 약 11.4%(2538개)에 그쳤다.

특히 부족한 보고서 수량뿐 아니라 나오는 보고서 대부분이 ‘투자의견 없음’인 게 문제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제시했던 목표주가의 20~30% 수준을 벗어나면 보고서를 새로 써야 하는 등의 규제가 있는데다가 중소형 종목들은 성장 단계에 놓여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크다”며 “유동성 등 수급 요인에 의해 주가가 크게 등락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확한 가치 평가와 목표주가 명시 등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

한 스몰캡 연구원 출신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서는 소형주에 대해 ‘투자의견 없음’을 표기하는 게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졌다”며 “대신 보고서를 작성할 때 연구원들이 본문에 투자 전망, 향후 시각 등 판단은 담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행간’에 주목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IR협의회 관계자는 “기술분석보고서 맨 마지막 장의 산업의 동향과 위험성 등을 살펴보며 종목뿐만이 아니라 전체 동향을 파악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2020년 12월 14일 기사다. 위의 기사보다 딱 1년 전에 나왔다. NR보고서 작성하는 이유 등은 다른 기사들을 통해 파악했고, 뭐라도 건지자면

1)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는 목표주가는 NR 제시하지만, 연구원들이 본문에 투자 전망, 향후 시각 등 판단을 담을 수 있으니 행간 주목해라라는 것.

2) 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에서는 맨 마지막 장의 산업의 동향과 위험성 등을 살펴보며 종목 뿐 아니라 전체 동향 파악해볼만하는 것.

=>행간을 주목하라는 건데, 행간을 파악하기 참 힘들다. 오히려 요즘엔 제목에 사라, 워워 기다려(아직이다), 정말 별론데~ 등 분위기가 녹아있는 경우가 많더라.

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를 읽어보니 종목이 포함된 산업의 전체 동향, ESG활동 그런 것들이 제시돼 있었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담백하게 담아내서 종목과 산업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은 될 거 같다.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kirs.or.kr/information/tech2020_1.html

 

https://www.kirs.or.kr/information/tech2020_1.html

 

www.kirs.or.kr

한국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는 유튜브에서도 요약본 영상이 있고,

카카오톡에 한국IR협의회 친추하면 기술분석보고서 올라올 때마다 알림톡 준다고 한다.

그동안 NR보고서는 애널리스트가 쓰긴 쓰는데 주가를 제시하기에는 애매한~ 의미로 읽혀서 패스하고 넘어갔었다. NR보고서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2019년 1822개/2020년 1885개/2021년 2063개)라고 하니, NR보고서+트렌드 조합으로 종목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IR협의회 기술분석보고서는 산업 동향 파악하기용으로 읽고.